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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병원서 미용 후 사망한 강아지 ‘딸기’관련 고소장 접수
     
강쥐닷컴 조회수 8,767   등록일자 2011-03-11 14:09:37   

동물병원에 미용을 맡긴 강아지가 몸에 상처를 입고 죽었다는 주장이 제기된 것에 따라 동물사랑실천협회(이하 협회)는 이 사건에 대해 고소장을 접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협회는 "'딸기'사건의 증거자료를 확보하고자 '딸기'의 사체를 지난 3월 7일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부검을 의뢰했다"고 밝혔다.
 
또 "사건에 대해 8일 제보자와 공동으로 종로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한다"고 밝혔다.
협회는 "너무도 건강하고 멀쩡했던 '딸기'는 미용사의 학대와 의사의 방관, 은폐로 인해 죽음에 이르게 되었다"며 "미용사자격증도 없이 숙달되지 않은 기술로 한 생명을 마구 다룬 그 미용사는 절대 용서할 수 없으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많은 분들의 동조와 협조를 구한다"고 호소했다.
사건은 지난 3월 7일 다음 아고라 올라온 글로 시작됐다. 이곳에는 '고냥이'라는 필명을 쓰는 네티즌(이하 견주)의 글이 올라왔다.
 
견주는 "세마리 말티즈를 키우고 있다"며 "속상하고 분하고 억울하고 참을 수가 없어 글을 올린다"고 글을 시작했다.
견주에 따르면 지난 3월 4일 서울 대치동 네티즌의 집앞에는 T동물병원이 새로 생겼다. 애견 미용도 겸하고 있는 곳이었고 병원장도 좋아보였다.
견주는 강아지 3마리를 맡겼고 당시 병원 측은 6시께 찾으러 오라고 했다. 견주가 병원에 찾아갔지만 문은 잠겨있었고 전화를 했더니 받지도 않았다.
 
결국 문을 두드리자 진료실에서 사람이 나왔고 "강아지들이 건조증이 심해서 약을 발라놨는데 6시간이 지나야 효과가 있다"며 "약이 색깔이 있는거라 집에 데리고가면 온 집안에 다 묻는다. 시간이 오래될수록 효과가 좋으니 오늘 강아지들을 데리고 자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다음날 견주에게 '딸기'(강아지 이름)가 죽었다는 청천벽력같은 문자가 도착했다.
견주는 바로 병원으로 찾아갔지만 병원 측은 "다른 사람은 다 봐도 견주만은 안된다. 119를 부를테니 그 뒤 보라"며 숨진 '딸기'를 보여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견주는 직접 문을 열고 숨진 '딸기'를 확인했다.
 
사진으로 공개된 '딸기'의 모습은 온몸에 상처가 나있고 죽은 상태였다. 무엇보다 상처가 나지 않은 곳을 찾기 힘들 정도여서 사망 원인을 가늠하기 힘들 정도였다.
견주가 집에 도착했지만 병원에서는 아무 전화나 조치가 없었다고 말했다. '딸기'와 같이 맡긴 강아지 2마리 역시 온몸에 상처가 나 있었다. 견주는 "병원장이 1살 넘은 강아지한테는 마취도 안하고 이빨을 5개 뽑았다고 얘기하더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해당 강아지는 1.4㎏밖에 나가지 않는 강아지 '코코'로 알려졌다.
나머지 2마리의 강아지는 다른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고 숨진 '딸기'는 서울대병원에 부검을 맡긴 상태로 알려졌다.
 
한편 이 내용은 인터넷에 올라온 후 조회수 23만을 돌파하며 댓글 5,000개가 달리는 등 폭발적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네티즌들은 "'딸기'의 상처를 보니 보통 일은 아니다", "남의 일이 아닌 것 같다", "모든 생명은 소중한 것", "집에서 강아지 미용을 해도 저 정도 상처는 안난다"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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